나호주 (사)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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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호주 (사)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 인터뷰
  • 전아영
  • 승인 2021.0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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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관광의 도시 부산! 부산 사람들에게 이 슬로건은 아주 친숙하다.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 저마다 표정이 다른 동서의 해안가, 수려한 산세와 도도한 물결이 어우러진 도심의 강변까지, 무뚝뚝한 부산 사람들이라도 부산의 아름다움에 적지 않은 자부심을 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사업은 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20201월에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인 '국제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고, 부산시는 이에 발맞추어 부산형 관광 뉴딜을 강력히 추진해 나갔다.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 명 유치하고 1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을 야심차게 세웠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해였다. 코로나19라는 사태 앞에서 전 세계 관광은 위기 상황이다. 대부분의 계획은 지원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위기가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부산 관광의 미래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 뻗어나갈 때 시작된다는 것이 '사단법인 부산트랜스유라시아' 나호주 상임위원장의 지론이다.

나호주 (사)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사진제공=나호주
나호주 (사)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사진제공=나호주

Q 반갑습니다. 우선 이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부산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 나호주 입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계가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부산관광공사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A , 우선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관광업계에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훨씬 많은 도움을 드려야 하나 예산 문제 등 역량 부족으로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들 나름대로 2020년도에는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사업에 충실한 것 같습니다.

우선 관광업계에는 지역관광업계 상품 운영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했습니다(24개 업체). 그리고 MICE업계에는 국제회의 개최지원금을 2배 확대했고, MICE 업계 마케팅·홍보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영도구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코로나19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노무 및 금융 상담을 위한 종합안내센터를 운영했으며, 부산관광협회 등 관광·MICE 업계 대상 마스크 지급 및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공동 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성금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미래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트렌드의 변화, 관광객들의 요구 등에 관하여 부산관광공사 통계조사분석팀에서 매우 뜻있는 작업들을 해서 지역관광업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 드려야 하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가 아닌지 항상 자책합니다.

나호주 상임위원장, 한미영 집행위원장, 송영길 국회의원, 김호준 BMW코리아 회장./사진제공=나호주
나호주 상임위원장, 한미영 집행위원장, 송영길 국회의원, 김호준 BMW코리아 회장./사진제공=나호주

Q 사단법인부산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을 맡아 전도사 역할을 하시는데요, 유라시아 시대의 부산의 가능성에 대해 한 말씀.

A , 부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계인들에게 브랜딩된 부산의 이미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부산은 와보면 사실 부산만한 곳이 없잖아요. 부산의 재방문 지수가 엄청 높거든요.

, ,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있고, 근대, 현대, 미래가 공존하고 있어요. 7개의 해수욕장과 7개의 해상대교가 잇는 세계 유일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부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즉 도시의 브랜딩이 아직은 미흡 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출발하여 북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독일의 베를린,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호카 해변까지 바이크와 캠핑카로 횡단함으로써 유라시아대륙의 출발점 부산을 브랜딩 하자는 것입니다. 유라시아 랠리 20,000Km의 출발점이 되자는 것이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려면 부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자는거죠.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를 통해서요.

Q 부산이 유라시아대륙의 관문이 되기 위해서는 교통이 우선이라고 예상됩니다.

A , 부산은 7번과 77번국도의 시작점이자, 유리시아하이웨이의 시작점이기도 하지요. 더불어 유라시아와 환태평양을 잇는 해상물류를 담당하는 부산 신항과 북항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는 분단으로 인해 철도가 연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둘째는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국제공항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땅길, 하늘길이 완성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땅길은 철도가 연결되기 전에 남북이 연결되고, 유라시아로 끊김 없이 갈수 있다는 것을 온로드·오프로드가 가능한 바이크로 보여주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철도연결이 훨씬 앞당겨 질 수 있죠.

나호주 상임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국회의원./사진제공=나호주
나호주 상임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국회의원./사진제공=나호주

Q 그러면 가덕국제공항이 더 필요하겠군요?

A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유라시아의 시종착점에서 환태평양으로 항공이 뒷받침 안 되면 무슨 소용일까요? 외국을 가보면 그쪽에서 사업하는 교포들의 첫 바램이 부산이 24시간 관문공항만 있으면 지금보다 물류를 10배 이상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유라시아 철로와 부산항으로 오는 많은 물류와 사람들이 24시간 국제 공항이 있어야 온전히 담을 수 있다는거죠. 지금의 물류로 기준 삼으면 크게 오판하는 겁니다. 유라시아 철로가 완성되면 지금 물류의 10배 이상이 항공으로 수송되어야 할 겁니다.

Q 한일 관계 전망에 대해 이사님의 사견이 궁금합니다.

A '가깝고도 먼 나라', 아마 이 말이 한일관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역사적 측면으로 과거사문제 때문에 그 긴장도가 높지요.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풀어 나가보자는 것을 제안하면 과거사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학계나 정치권에서 노력을 하고 민간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트랜스유라시아에서는 내년쯤 일본의 바이크동호회 회원들에게 루트777DMZ 코스를 안내하려고 해요. 그래서 분단국가 한반도에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우쳐 주는 계기의 발판을 삼는 것이죠.

그리고 함께 힘을 모아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유라시아 랠리를 통해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함께 기원하자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실현되면 일본 남부지역사람들이 부산을 같은 생활권으로 보리라 예상합니다. 일본 북부로 가는 교통비보다 부산으로 오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저렴하거든요.(웃음)

나호주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사진제공=나호주
나호주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사진제공=나호주

Q 통일이 될까요?

A 됩니다. 이어져서 반만 년을 살았고, 헤어져서 70년을 살았기 때문에 이어짐이 역사의 귀결입니다. 그리고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그 길에 일본이 함께하면 지구상의 전쟁의 화약고가 소멸될 것입니다.

즉 길이 뚫리면 싸움은 사라집니다. 역사상 대개의 전쟁이 길의 확보였지요, 러시아와 중국과 자유롭게 왕래하니깐 어떤 전쟁의 위험이 그 국가들과 없는 것처럼 남과 북이 왕래하고, 그 길에 일본이 동참하면 그 다음은 통일단계로 접어드는거죠.

단박에 독일처럼 통일이 되면 그 후유증이 너무 큽니다. 자유로운 왕래 속에 통일 역량을 축적해 나가서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야죠.

Q 저희 저널의 키워드가 영호남인지라, 코로나 19가 안정되면 호남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자하는 분들에게 이사님께서 개인적으로 추억에 남는 호남 여행지와 맛집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호남은 대개 요즘 여수 밤바다혹은 목포 케이블카등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호남은 해안선을 따라 무안, 해남. 강진, 완도, 보성 등 77번국도로 여행을 해보시라고 요즘 말로 강추합니다.

이 길은 경남 해안으로도 연결되는데요, 77번 해안선 도로를 직접 가보지 않은 분들은 모릅니다.(웃음) 그래서 대도시 중심이 아니라, 로컬 중심의 여행, 점의 연결 여행이 아니라 선의 연결 여행을 해보시라는 겁니다.

모두가 정한 우리의 길, 혹은 우리의 여행에서 나만의 길, 나만의 여행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해주리라 확신합니다. 전라남도 해안선 77번국도 여행, 꼭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맛집은 전남은 어딜 들어가도 맛집입니다.(웃음)

부산의 유라리 광장./사진제공=나호주
부산의 유라리 광장./사진제공=나호주

Q 마지막으로 저희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으로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A 흔히들 부산사람들은 부산역이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점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만, 서울은 서울대로, 광명, 목포, 경기, 강원 등 매우 많은 지자체들이 유라시아시대를 열기 위하여 저마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확실하게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트랜스유라시아 랠리입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북한이 열어줄 때까지 매 년 동해항에서 카페리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베를린까지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랠리를 개최할겁니다.

부산의 앞으로의 브랜딩은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끝, 시작점 부산입니다.

모든 달리기가 거리는 다르지만, 딱 하나 동일한 룰은 스타트라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라시아대륙의 스타트라인 부산, 그 부산으로 브랜딩이 되면 모든 여행의 출발도 부산 세상물류의 출발도 부산, 유라시아 대륙과 환태평양을 이어주는 곳도 바로 이 곳, 부산이 됩니다. 부산시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리며, 타 지역 분들도 많은 관심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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