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빵" 제작, 안용준 콘텐츠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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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빵" 제작, 안용준 콘텐츠코어 대표
  • 우연경
  • 승인 2021.03.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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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패키지에 동그란 갈매기 캐릭터가 눈을 반짝인다. 패키지를 열면 캐릭터의 모습을 본뜬 앙증맞은 갈매기빵이 들어있다.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친근한 캐릭터로 디자인한 갈매기빵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눈길을 끈다. 

'꼬마갈매기 런즈'는 빵 이외에도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로 만들어지, 부산 대표 관광기념품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각 지역마다 지역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 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지역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단순히 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지역과 연계된 특징과 스토리텔링이 더욱 중요하다. 부산에 자리 잡고 콘텐츠 제작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콘텐츠코어는 부산 토박이 직원들과 함께 지역의 색깔을 간직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부산의 매력과 개성을 담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콘텐츠코어를 만난다.

 

콘텐츠코어가 부산대표관광기념품 10선을 선보이는 이벤트에 참가했다.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콘텐츠코어가 부산대표관광기념품 10선을 선보이는 이벤트에 참가했다.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Q.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콘텐츠코어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콘텐츠코어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부터 디자인 개발, 상품화 등을 진행하는 콘텐츠 전문기업입니다.


현재 부산지역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꼬마갈매기 런즈’, ‘와글와글 어묵탕’ 등을 제작하는 등 캐릭터 상품과 로컬 중심의 관광기념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파 MBC에서 애니메이션 ‘동해수호대’, 캐릭터 상품이 중심인 ‘힐링 고양이 코코캣’ 등 지역성에 기반을 두지 않은 콘텐츠 역시 제작하며 사업영역에 제한은 두지 않고 있습니다.

 

Q.작년에 출시한 갈매기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귀여운 디자인이 인기 요인일 듯한데, 갈매기빵의 디자인 과정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상징이 부산 갈매기라는 의견이 있어 부산 갈매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하고 상품화를 진행하던 중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부재한다는 걸 느껴 대표상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제주도의 한라봉이나 천안의 호두를 활용한 먹거리가 대표 상품이 되었듯이 부산도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먹거리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캐릭터 빵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Q.갈매기빵의 런칭 과정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제품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캐릭터의 특성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는 것 중 쿠키나 초콜릿 등 다양한 상품을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이 휴가차 해외 여행을 다녀와 선물을 받았던 것 중에 누구나 쉽게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캐릭터 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빵 공장을 수소문 하여 금형을 이용한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어렵게 찾게 되었고 갈매기 캐릭터의 금형을 제작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갈매기빵의 맛을 개발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들어갔습니다. 맛을 위주로 하면 갈매기의 모양과 유통기한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모양을 위주로 하면 맛이나 식감을 살리기 힘들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초콜릿을 베이스로 한 갈매기빵이 탄생하기까지 2년 가까이 시간이 걸렸습니다. 2020년 1월 런칭을 하려고 하였으나 갑작스레 발생한 코로나로 무기한 지연이 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작년 12월 말에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Q.갈매기빵 이외에도 앞으로 더 부산 또는 지역과 연계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인가요? 지금까지 지역 관련 상품을 제작하신 것이 있다면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부산사람들보다 외지인들이 더 좋아하는 부산어묵을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와글와글 어묵탕’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간략한 내용은 어묵들이 사는 마을에 ‘어묵탕’이라는 오래된 목욕탕에서 좌충우돌 벌어지는 어묵들의 일상을 담은 슬랩스틱 코미디물입니다.


현재 ‘와글와글 어묵탕’의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도 기획 중에 있으며 서면 ‘KT&G 상상마당’ 게스트하우스에 테마룸을 운영 중이며 작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애니메이션 부트캠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올해 애니메이션 본편 제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코어에서 제작한 관광기념품이 ‘부산대표관광상품 10선’에 선정되어 부산역 동백상회, 광안리 관광상품점 등 10여 개의 오프라인 관광기념품 매장에서 판매 중입니다.

 

Q.부산대학교 내에서 사무실을 내고 계시고 '부산대몰'캐릭터도 있네요. 대학과 어떤 연계를 구축하고 계신가요?

2013년 산학협동관에 입주하여 사업 초기 부산대몰이 설립되기 전부터 부산대학교 홍보물, 기념품들을 제작해서 납품을 해 왔고 시제품 제작부터 홍보 마케팅 지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부산대 캐릭터 ‘산진이’를 리뉴얼 하여 캐릭터 상품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하고 있습니다. 

 

Q.콘텐츠코어는 지역의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 제품을 많이 개발하는데, 지역색을 살린 디자인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작업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더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나 매력적인 부분 등을 듣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 상품은 가격대보다 연령대나 수요 고객층에 맞춰 디자인이 되어집니다. 지역성를 살린 디자인 상품들도 타킷층을 겨냥해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지역을 방문하는 누구나 만족할 만한 상품을 기획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스토리를 발굴하여 지역성을 살리면서 디자인상품에 눈이 높아진 고객의 만족도와 적당한 판매단가도 고려하여 기획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가대비 상품의 퀄리티를 유지해야되기 때문에 기획단계부터 어려움이 많습니다.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 지역의 오래된 역사만큼 도시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 이를 애니메이션, 관광기념품 등 여러 콘텐츠로 발전시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통해 부산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스토리를 담을 애니메이션이 해외로 진출하여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역이 알려져 방문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디자인을 하기 전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시는 편인가요? 회사 차원의 디자인 의견수렴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직원들이 대부분 부산지역 출신의 출신으로 관련 콘텐츠를 발전시키는데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직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다들 애니메이션, 디자인 관련 전공자들이며 부산지역 출신이다 보니 스토리 발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지역의 소재를 활용하게 되었고 콘텐츠에 녹아 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마다의 아이디어가 모이고 회의를 통해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디자인팀과 애니메이션팀에서 정제된 콘텐츠로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Q.디자인 계로 나아가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책상에서 그림을 그리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디자인의 스토리텔링은 책을 통한 간접경험과 인문학적 소양 또한 필요로 합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이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콘텐츠코어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올 해 말쯤에는 어묵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와글와글 어묵탕” TV 방영 계획 중이며 그와 더불어 어묵 캐릭터 상품도 출시를 하여 부산 갈매기 상품들과 함께 부산 대표 캐릭터관광상품이 되길 바랍니다.


공중파에서 방영하였던 “동해수호대”는 올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TV방영을 목표로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이 곧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콘텐츠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캐릭터 '꼬마갈매기 런즈' .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부산대표관광기념품 10선 홍보 이벤트에 참여한 캐릭터의 모습.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조명을 설치한 캐릭터.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꼬마갈매기 런즈'가 다양한 부산 대표 관광 기념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콘텐츠코어

 

judhaku11@gmail.net

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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