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겨레하나 대학생위원회 대표 오동휘
상태바
부산겨레하나 대학생위원회 대표 오동휘
  • 우연경
  • 승인 2021.04.07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항일만세시위 참가
친일적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활발한 활동
반일과 통일의 분위기 조성 목표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떨쳐 일어났던 그 날로부터 102년이 지났다.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일본의 전쟁범죄 청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의 우경화와 함께 역사 왜곡 행위가 더욱 거세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겨레하나는 일본을 규탄하는 행동으로 맞선다.

대학생 겨레하나는 부산의 각 대학에 지부를 두며 우리 겨례를 위한 다양한 행동을 펼친다.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의 일원으로 북 선수단을 만났던 오동휘 대학생대표는 이때의 경험을 잊을 수 없다. 같은 민족이 헤어져 산다는 슬픔을 깨달은 것이 겨례하나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달픈 근대사에서 출발한 많은 불합리를 고쳐나가고, 통일과 민족 수호를 위해 겨레하나의 청년들은 오늘도 힘껏 달리고 있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활동하는 오동휘 겨레하나 대학생대표의 이야기를 듣는다.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을 규탄하는 겨레하나의 활동.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을 규탄하는 겨레하나의 활동.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Q. 안녕하세요, 1일에 3.1운동 102주년을 맞아 친일 행각과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항일만세시위에 참가하셨습니다. 이번 집회의 의의와 소감을 들려주세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의 폭압에 맞서 전 민중이 떨쳐나섰던 3.1운동이 벌써 102주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본은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시정하라는 발언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한일관계 악화를 운운하며 제대로 항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본을 두둔하는 램지어 교수와 같은 자도 있습니다. 엄연한 역사가 있음에도 그것을 왜곡하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집회가 바로 이번 집회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소규모로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지만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고 친일 행각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여느 때보다도 더 컸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일본의 사죄를 기필코 받아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Q.최근 미국 램지어 교수의 친일적 역사왜곡 논문이 규탄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라 줄곧 이어진 문제였는데요, 부산겨레하나가 이에 대해 대응해온 활동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을 당당히 바라보는 소녀상을 세운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세워냈고 그것을 철거하려는 일본과 동구청의 시도 또한 시민들의 힘으로 막아냈었습니다.
일본의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책 ‘반일 종족주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이철순 교수를 규탄하는 활동도 하였습니다. 이철순 교수의 사죄를 요구하는 부산대학생 3000명의 서명을 받고 집회를 여러 번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철순 교수의 사죄를 받기 위해 활동하였습니다.
일본이 강제동원 배상판결을 이행하지 않아 판결을 이행하라는 목소리를 엽서로 모아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보낸 활동도 있었습니다. 대학생은 자신의 학교에서 수많은 엽서를 받았었습니다.

남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겨례하나 활동에 참가한 모습.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남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겨례하나 활동에 참가한 모습.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Q.남북 관계가 많이 경색되었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우경화가 진행되어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청년 당사자로서 느끼기는 어떻습니까? 또, 청년들에게 통일을 어떻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청년들의 통일, 북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지인이나 새롭게 가입한 회원들을 통해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분단이 된 지 어느덧 76년째이니 통일이 청년들에게 와닿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분단이 얼마나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통일이 나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청년들에게 분단과 통일이 와닿을 때 청년들이 참여할 거라 생각합니다.

Q.부산겨레하나의 대학생 대표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겨레하나의 회원으로 참여하고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겨레하나의 청년들의 단체 참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겨레하나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때였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으로서 수많은 시민분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응원하고 통일을 이야기했었습니다. 북 선수단을 보는데 무언가 알 수 없는 익숙하고 그리운 느낌이 들었어요. 당장 가서 말을 걸면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민족이니까 말이 통하잖아요. 마지막 날 응원을 마치고 다같이 ‘다시 만납시다’ 노래를 부르는데 눈물이 절로 났었습니다. 같은 민족이라는 느낌이 북 사람들을 마주하고 나니 들었어요. 통일이란 게 사실 어려운 게 아닌데, 차이를 인정하고 다시 손을 맞잡으면 되는 문제인데 대체 무엇 때문에 우린 만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헤어져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어 겨레하나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은 대학생겨레하나라는 단위에서 활동합니다. 대학생겨레하나는 부산의 각 대학에 지부를 두며 자신의 대학에서 통일, 반일의 목소리를 외칩니다. 

부산대학생 겨레하나.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부산대학생 겨레하나.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Q.활동에 대해 주변의 반응은 어떠한 편이었나요? 또, 청년으로서 시민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운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응원하기도 하고, 그런 걸 왜 네가 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옳은 일이기는 하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게 없으니까요. 대학에 들어오면 취업부터 걱정하게 되는 현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대학의 기류가 그러니 이런 활동보다는 취업을 중시하게 되며 떠나가게 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취미를 주제로 하는 동아리보다 인기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무작정 가볍게 들어올만한 곳은 아니다보니 청년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서면 광장에서 활동하는 겨레하나.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서면 광장에서 활동하는 겨레하나.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Q.시민단체 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 보람을 느꼈던 일은 무엇이 있었나요?

대학생겨레하나로 활동하면서 각 대학의 학우분들을 많이 만나게 돼요. 통일, 반일에 대한 사안을 가지고 만나다 보니 여러 반응을 보게 됩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한 이철순 교수의 사죄를 요구하는 활동 중에 들은 말입니다. 겨레하나 활동을 몇 년전부터 알고 계셨던 학우분이었는데 우리의 활동을 보시더니 왜 겨레하나가 필요한지 알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겨레하나가 있으니 반일, 통일의 문제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활동을 인정하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보람을 느낍니다.

Q.부산겨레하나 활동에 있어서 지금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는 무엇입니까? 또, 앞으로 참여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지금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가장 관심 있는 이슈입니다.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남북관계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실제 북에서도 강경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대학생겨레하나로서 부산의 모든 대학에 지부를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든 대학에서 지부들이 반일과 통일의 목소리를 내어 부산에 반일과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Q.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본의 사죄를 받고 통일을 만들어나가기에는 살아남기 바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나서 활동을 해나간다면, 그런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진다면 세상은 결국 바뀝니다. 역사를 보아도 힘있고 권력이 센 사람이 아닌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을 바꾸어왔습니다. 그 작은 힘들을 모으기 위해 대학생겨레하나는 반일과 통일의 목소리를 앞장서서 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대학생 겨레하나 독후감상 대회.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부산대학생 겨레하나 독후감상 퀴즈대회. / 사진제공 = 오동휘 대표.

judhaku11@gmail.net

우연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