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원칙과 상식으로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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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원칙과 상식으로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
  • 월간 동서저널
  • 승인 2019.05.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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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섬김과 소통의 열린 구정 위해 민원실로 구청장실 옮겨
운동화 신고 현장 누비며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 표방

“주민의 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겠습니다.” 5층에서 민원실이 있는 2층으로 구청장실을 옮긴 박재범 구청장의 섬김과 소통의 열린 구정과 생활정치 실현을 위한 실천의지다.

구청장은 상전이 아니라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하는 공적인 일꾼이며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소통감사담당관 신설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주민들이 고충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과 구·동정 설명회 등 주민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섬기는 열린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여기에 재난안전 전문관을 지정해 주민안전과 각종 재난에 상시 대비키로 했다.

△문화와 관광의 평화도시 남구 △사람중심의 행복도시 남구 △안전하고 쾌적한 청정도시 남구 △도시재생을 통한 균형발전 △소통과 섬김이 열린구정이 그가 그려가는 핵심정책이다.

이를 위한 청사진은 △2030세계등록 엑스포와 연계한 UN국제컨벤션센터 유치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구민의 미래 일자리 등 사람에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인 (주)부산남구미래 설립 통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청년벤처기업 육성 △중장년층 노후지원을 위한 인생후반전지원센터 조성, 장애인의 사회생활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개발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남구 꿈나무종합지원 센터 건립 △워킹맘과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운영 △향후 5년간 총 42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되는 ‘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사업’이 우암 부두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이를 통해 우암 해양산업클러스터를 친환경 조선해양산업의 메카로 조성 등이 그것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부품하나 때문에 버스 멈춘다.”…공무원 부서 간 토론문화 정착

거창한 공약보다는 “구청장이 바뀌니까 뭔가 다르구나.”라는 구민의 삶에 있어 피부에 와 닿는 그런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박 청장은 정장에 운동화를 싣고 생활현장을 새벽부터 누비고 다닌다.

1년 동안은 가급적 많은 계층의 구민들 목소리를 청취해 구민들이 필요하고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 많아 두렵다”고 하는 그의 말속에는 어떻게 하면 구민을 위한 더 나은 구청장이 될까 고민하는 진심이 묻어있다.

“원칙과 상식으로 다름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는 박재범 청장은 ‘사람에 투자하는 남구 서민을 위한 행정’ ‘평화가 미래다. 사람이 희망이다’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우선 공무원들의 인식변화를 주도했다. 다른 구와의 경쟁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다. 이렇게 공무원들의 부서 간 정책회의 등 토론문화정착을 이끌었다.  ‘부품하나 때문에 버스가 멈춘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선 공모사업에 남구 선정

박 청장은 무엇보다도 신교통수단인 ‘트램’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청장실에 내걸린 트램 조감도가 그것을 말해준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선정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에서 부산시 남구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생기는 트램 오륙도선이 경성대·부경대부터 오륙도까지 약 5.15km 구간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다.

열악한 대중교통 접근성으로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안고 있는 우암·감만동의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에도 일조를 하게 됐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전기배송선 없는 무가선 트램은 건전지로 움직인다.

트램은 연료를 이용하지 않고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임산부를 위해 승하차가 쉽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치인이기보다 행정가가 되고 싶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거나 덮기 보다는 큰 틀에서 원칙대로 하는 게 나중에는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국회의원과의 인연으로 2014년 제7대 남구의회 의원으로 입성했다. 학창시절 내성적이고 조용한 스타일이었던 그가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놀랍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새정치민주당 당내 경선을 보고 리더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계기로 노사모 활동(아이디 상선여수)을 하게 됐다”고 했다.

박 청장의 가족얘기를 들어봤다.

1990년대 초 운전면허를 따러 다니던 형수가 그곳에서 만난 여성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 2살 차이의 당시 아내는 액세서리 가게를 하고 있었다고. 그렇게 한 번 만난 이후 서로 별 다른 만남이 없었다가 다시 형수의 다그침으로 다시 만나게 돼 인연을 이어 갔고 아들 2명을 낳았다고 웃었다.

누구보다 더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자 버팀목이 돼준 아내가 가장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귀띔한다.

부경대를 다니던 차남(21)은 4월 군에 입대한다. 장남(23)은 동아대 3학년이다. 성격은 박 구청장과 판박이다. 장남은 군에 면제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구의원인 아버지에게 누가 될까봐 군에 입대하게 해달라고 했을 정도다.  

“남자는 여자가 해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는 작고한 모친 생각나
눈치안보고  주민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구청장 되고 파

구청장인 아버지를 자랑할 만도 한데 아들들은 그냥 아버지로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청장은 아들 친구들의 이름을 다 외워서 부르곤 하는데 이 또한 아들이 못 부르게 한다고. 아들 역시 조용한 스타일인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고.

삼형제 가운데 막내인 그는 작고한 모친이 한 한마디를 기억하고 있다. 바로 “남자는 여자가 해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는 말이다. 전라도 출신인 모친의 음식솜씨를 묻는 질문에 ‘사람 나름 이다’며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그래서 그는 처가에서는 인기가 짱이다. 아내가 해주는 대로 군말 없이 먹기 때문 일거다.  

‘건강은 어떻게 챙기느냐’는 질문에는 “작고한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타고난 건강체질”이라고 했다. 이 덕에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배드민턴과 마라톤도 즐겼다고. 지역구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당선되고 나면 코빼기도 안 보인다’는 것과 ‘행사 때 시간을 안 지킨다’는 것.

그래서 박 청장은 이 두 마디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행사 때는 내빈역시 도착하는 순서대로 자리를 배치하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자리가 없어서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생활 속에서 주민들 가까이 다가가는 그런 구청장. 눈치안보고 주민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그런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박재범 구청장의 남구사랑 행보가 기대된다.
 

◇숫자로 만나는 남구

1. 남구는 세계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품고 있는 평화의 상징과도 같은 유엔평화문화특구입니다.

2. 남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기대를 품고 있다.

3. 남천동 수영구청 → 대연동 센츄리빌딩 → 대연동 신청사 이렇듯 3번의 청사를 거쳐 현재 신청사 시대를 열었다.

4.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등 4개의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 교육중심지 남구.

5. 남구를 넘어 부산을 대표하는 오륙도의 고장 남구  

6.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유엔평화기념관, 부산예술회관, 감만창의문화촌 등 6개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중심지 남구.
 
7. 750여 남구 공무원과 함께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남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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