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올해 입주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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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올해 입주 불가능...
  • 월간 동서저널
  • 승인 2019.09.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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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해운대 엘시티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해운대 엘시티가 올해 안 입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허가과정에서 엘시티는 관광활성화 목적으로 온갖 특혜를 다 받아 놓고, 지금까지 수익성이 높은 주거와 상업시설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정작 의무시설인 관광시설은 아직까지 공사는 커녕, 설계도 마무리되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모 당시의 사업목적에 어굿난다며 준공허가는 물론 협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과정에서 엘시티는 문화시설을 쇼핑시설로 전환하는 등 고의로 의무시설인 관광및 컨셉시설의 준공을 미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시민중심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엘시티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제2차 증인조사를 개최했다.

이날 구경민 의원은 엘시티측 관계자를 상대로 엘시티 내 관광 및 컨셉시설에 대한 진행과정을 질의했다.

이에대해 엘시티측 관계자는당초 예정된 관광 및 컨셉시설 중 '시그니엘호텔'과 '해변의 정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 도면을 거의 확정한 ‘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책임준공일인 올해 12월말까지는 컨셉시설을 완성하지 못하고 내년 6월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아직 사업 주체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컨셉시설은 준공허가와 연계돼 있어 완공되지 않을 경우 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고, 당연히 입주할 수가 없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진행사항에 따라 컨셉시설의 다른 용도로의 변경 가능성’이다. 즉 준공검사를 받고 관광시설은 하지 않고 다시 주거시설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고대영 시의원은 “준공은 12월말인데 컨셉(준공)은 내년 6월이다. 이건 (올해내로)준공허가를 내줄 수 없는 사안”이라며 “확약서를 한다고 해도 법적 구속력이 있나. 준공이 난 이후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도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컨셉 시설이 9.2%이고 문화오락시설이 10%인데 문화오락시설 7만m²를 쇼핑몰로 다바꿨다"면서 "사업계획 등 지침서에는 하겠다 해놓고 결국 컨셉시설은 진행 중이고 문화오락시설은 쇼핑몰로 다바뀌었다" 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이준승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은 책임준공에 대해, “사전 심의를 받아서 모든 내용이 충족시킨 이후에 준공시키는 것이 책임준공”이라며 “책임준공이 안되면 시설 사용이 안 되며, 입주를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준공이 안되면 사업자는 페널티로 시에는 온천로, 해운대구에는 달맞이길 62번 도로 이용에 대한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며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 의원은 김종원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이준승 도시계획실장을 대상으로 "당초 목적사업에 맞지 않으면 사업을 취소할 수 있나"라고 물으며 "공모지침서와 사업협약서에 민간사업자 귀책사유로 두가지가 있는데 본사업과 달리 했을 때는 사업을 취소할 수 있는데 부산시와 도시공사가 이를 묵인해줬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종민 의원도 관광, 컨셉시설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으면 준공이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컨셉시설과 관광시설에서 엘시티 기능을 찾아야 된다"며 "도시개발사업인데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관광·컨셉시설인데 지금 주거와 상업시설말고 뭐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으로 강제수용 등 권한을 다주었으나 도시개발 자체가 특혜"라며 "자족적 기능을 하는 것이 목적이지 준공이 목적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엘시티 관광시설은 롯데시그니엘호텔(전체 공정률 52.8%)과 해변의 정원(84.7%), 스카이전망대(실시설계 완료)이다.

콘셉트시설은 워터파크와 익사이팅파크, 메디칼스파, 영화체험박물관, 해양화석도서관, 아트갤러리 등이다.

'시그니엘호텔'과 '해변의 정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 등은 현재 ‘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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